본문 바로가기

꿀!리뷰

[베루말 리뷰] 베루말로 3주만에 사마귀 치료한 후기! + Q&A

안녕하세요, 달셩입니다.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겼습니다 ㅎㅎ;

첫 포스팅은...

 

블로그 활동을 몇 년간 안 해서 검색 노출 순위가 상당히 떨어졌음에도 조회수 5만 명을 달성한 포스팅

기존 포스팅인 "발가락 사마귀를 베루말로 완치시키기" 여기에 자주 받았던 질문에 대한 Q&A를 더해서 들고 왔습니다!

 

 

(포스팅에 믿음을 주기 위한 후기 댓글 선 투척)

 

 

 

 

많은 분들이 제 포스팅을 보시고 많은 도움을 얻어가셨다는 댓글을 남겨주셔서

치료과정을 기록하고 글로 쓰길 잘했다고 보람을 느꼈던 포스팅입니다!

 

그럼 베루말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상태

 

고등학교 3학년, 대학에 가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던 도중 걸을 때마다 엄지가 이상하게 아픈 게 시작이었다.

뭔가 바늘 같은 게 콕콕 찌르는 듯한 그 느낌...

 

엄지를 잘 보니 이상한 하얀 게 있어서 티눈이라고 생각했다.

 

 

지식 in 보니까 티눈 약을 바르고 그냥 쏙쏙 뽑으면 끝난다고 간단하게 말하던데 ㅋㅋ 

 

그래서 약 사다가 엄지에 발라놓으니까 살이 물렁물렁해졌고, 하얗게 되어서 이젠 내 살이 아니라 그저 각질 덩어리가 되어버린 엄지발가락을 손톱깎이로 살짝살짝 잘라내어 봤음. 

 

 

 

[사진 주의]

 

이 사진은 안에 있는걸 한번 뽑고나서 찍은 사진입니다. 

 

 

겉에 하얀 살을 뜯어내고 나니까

 

지식인에서 말한 대로 그 안에 뭐가 진짜로 있길래 뽑긴 뽑았다.

 

단지, 지식인에서는 그 안에 원뿔 같은 게 '하나' 있고, 그걸 뽑으면 된다고 했지..

난 뭐가 좀 많더라고ㅋㅋㅋㅋ

 

 

사람이 직감이란 게 있잖아요? 

뭔가 일이 크게 잘못된 거 같음을 본능적으로 느끼는데, 이 악물고 무시하고 애써 자기 위안하면서ㅋㅋㅋ

그 안에 있는 조직? 같은걸 좀 뽑았다. 

 

뽑아낸 흔적들.. 진짜 다시봐도 개징그럽다 

나중에 병원 가서 들었는데 저거 뽑지 말래요

아프기만 더럽게 아프고 상태만 더 나빠집니다

여러분들은 절대 뽑지 마세요ㅜ 

 

하나 뽑을 때마다 진짜 온갖 인상은 다찡그러지고

끄으으엉어으어으윽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뽑아낸 걸 보고 있으면 겉에는 피가 굳어서 검은색으로 딱딱하고 그 안쪽으로는 이상하게 미끌미끌한 촉감에 끝쪽엔 피가 묻어있어서 보고 있으면 혐오라는 감정이 절로 드는 그 비주얼에 정신을 잡고 있기가 힘듦

(근데 뽑아도 피가 철철 안 나는 게 생각보다 되게 신기하다)

 

티눈이라면 핵을 뽑았으면 괜찮아져야 하는 게 맞는 건데, 

엄지발꾸락의 인생 중 최대고비 시절

다음날 봤는데 상태만 더 나빠졌고....

그 전까진 걸으면 그냥 따끔!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젠 저 엄지를 땅에 붙일 바에 데굴데굴 굴러서 다니는 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팠다ㅠㅠ

그제야 애써 외면하고 싶던 게 확신이 들었다. 

 

얘는 사마귀다..

 

 

 

 

2. 치료 

 

일단 사마귀라고 생각이 들고나서,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피부과에 진료받으러 갔다

 

 사마귀라는 선고를 받았고

 

이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여러분도 사마귀가 있다면 하루빨리! 지금 당장!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나중으로 미뤘다가 고통받을 부위만 늘어난다 ㅎㅎ;

 

지금은 사마귀에 대한 어떤 의료혁명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그때 당시 내가 온갖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기로는

 

사마귀 치료법에는 총 6가지 정도가 있었다 

 

1. 레이저 치료

2. 냉동치료

3. 메스로 도려내버리기

4. 항암? 주사

5. 한방치료와 뜸

6. 약물치료 (베루말)

 

나는 사실 겁이 좀 많다.. 수술에 겁 없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ㅠㅠ

 

내 발을 칼로 째고, 레이저로 지지고, 차갑게 얼리고! 항암주사를 놓고!

나는 못하겠더라..

 

아 그리고 난 한의학을 그리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다

좀 상술 같고 저걸로 어떻게 치료가 되나

 

그래서 사마귀계의 알보칠! 베루말을 처방받아서 샀다 (2만 원가량 함)

 

그런데 2주간 딱히 이렇다 할 변화를 못 보다가

베루말로 효과를 본 분에게 들은 포인트!

 

베루말 치료법의 포인트를 먼저 말하자면,

1. 약액을 바른 후 용액이 완전히 말랐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2. 매일 따뜻한 물로 사마귀 부위의 살을 불려줘야 한다!

 

나는 지금껏

'베루말을 바르고 말리고 하얀 막을 때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말라버린 막을 건드리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베루말을 덧발라주다 보면

 

안에 살이 점점 하얗게 응고되고, 겉에 또한 두툼하니 무거워진다.

 

그것을 1주 정도 반복하다 보면 이런 상태가 된다.

바르고 발랐다. 근데 사마귀의 주변부까지 발라버렸다

 나는 근데 처음이다 보니 사마귀에만 발라야 할 용액을 겉에까지 발라버렸다 그래서 사마귀 환부보다 2배는 더 커져버렸는데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이렇게 쓸 때 없이 넓게 바르지는 말자..

 

여하튼 저렇게 열심히 발랐더니 너무나도 두툼해져서는 걸을 때 완충역할을 해줘서 더 이상 아프지 않은!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있었다ㅋㅋㅋ

 

 

여하튼 열심히 더 많이 발라줬더니

 

너무 옆까지 다 발라버렸다ㅋㅋ..

 

이렇게 왕뚱뚱 발이 돼버렸다!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바로 살을 뿔리는 것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도 좋고, 목욕을 해도 좋다.

 

베루말을 발라서 하얗게 된 부분의 살이 야들야들해질 때까지 따순물로 불리면,

이렇게 된다.

억지로 뜯으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따뜻한 물로 살을 불리다보면 자기 알아서 너덜너덜해지면서 뜯어질 때를 알려온다.

물에 불린 후에 억지로 잡아 뜯지 말자.

(어느 순간에 저 하얀 막들이 들썩들썩거려진다면 손으로 아주 쉽게 잡아 뜯을 수 있다)

 

두툼하던 하얀 막을 뜯고 나면,

그 피가 굳어서 검은색으로 딱딱하던 사마귀 환부가

아주 놀랍게도 말캉말캉한 애기 속살같이 바뀐다. 

(사진만 봐도 환부에 검은 점이 몇 개 보이지만 처음 사진과 달리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나는 사마귀 부위가 검게 굳어진 피로 딱딱하게 덮여있어서 그런가?

여기 단계까지는 베루말이 왜 바르는 알보칠인지 잘 모르겠더라

 

"그냥 발을 하얗고 딱딱하게 만들어주는 용액인 거 같은데 뭐가 아프다는 거지 아 ㅋㅋ"

 

 

 

 

저거 사진 찍고 나서 다시 베루말을 바르는데 

정신 나가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진짜 엄지발가락의 통점 하나하나가 말초신경에 뭐 하는 거냐고 비명을 지르더라

그렇게 계속 치료 포인트 1번과 2번을 반복해주면

하얀색 덩어리들은 암만 커도 어차피 다 떨어진다 좀있다 보겠지만 자국도 안남는다

짜잔~~

좀 더 깨끗한 발이 된다!

하지만 육안으로 아직도 확인되는 검은 점들 때문에 계속해서 발라줘야 한다. 

계속해서 1번 2번을 반복한다!

 

베루말 사이트에서도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되더라도 1주일간 더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게 결국 나는 예전 내 발을 되찾았다

완치된 내 발 사진ㅎㅎ

자국이 하나도 안남았다. 걱정말고 바르자

이후 멀쩡히 걸을 수 있다는 것 하나로도 나는 행복하다ㅠㅠ

 

행복이란 게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몸이 건강하고, 잘 먹을 수 있고, 잘 잘 수 있다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어디 하나 아파봐야지만 깨닫게 되는 나를 반성해본다..ㅋㅋ 

 

 

3. Q&A

이 포스팅을 올리고 난 후 굉장히 많은 댓글을 받았고,

그중에 자주 질문해주시는 것을 가져와봤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에선 대부분 비밀글로 문의하시다 보니 많이 겹치네요

(비밀 문의는 네이버 국룰인 듯)

 

아래 답변들은 그저 제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병원 가서 문의하시는 게 가장 확실하고 팩트입니다!

 

Q.1 치료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A. 저는 2주일 좀 안되게 [바르고 마르면 하얀 막을 걷어내고] 방법을 썼습니다. 근데 저걸론 정말 아무런 효과를 못 봤습니다. 지인분의 조언에 따라 바른 곳에 덧바르기 시작한 후 3주가 안돼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2주부터 보름까지 다양한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이게 사람마다 치료가 되는 속도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 보니 딱 몇 주가 걸린다! 이렇게는 말할 수 없지만 대략 한 달 전후로 치료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Q.2 하루에 몇 번씩 바르셨나요?

 

A. 베루말 사용법에는 하루에 2~3번을 권장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근데 저는 저걸 치료 끝나고 알아서; 전 그냥 공부하다가 사마귀가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발라줬어요 ㅎㅎ;; 별 다른 부작용은 못 느꼈지만, 권장을 따르는 게 좋겠죠..?

 

Q.3 치료기간 동안 신발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치료기간 내내 맨발로 다녔습니다. 계절이 여름이었기도 했고 통풍이 잘되면 좀 더 좋을 것이란 생각에 슬리퍼만 신고 다녔거든요.. 근데 사마귀 걸린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까 용액이 완전히 마르고 나면 양말 신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고는 합니다. 그리고 저는 완치되고 나서 혹시 몰라 그전에 신던 신발은 모두 버렸습니다

 

Q.4 하얀 부분이 떨어지고나서부터 진물이 나요 괜찮은 건가요?

A. 저도 하얀 덩어리를 때고 나니까 진물이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꽤 그러시는 걸로 보아 정상으로 보입니다. (진물이 안 나온다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꼭 나오는 거 아니에요!) 전 휴지로 살짝 닦아준 후에 베루말을 도포했는데, 그때부터 베루말이 굉장히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ㅠ

 

Q.5 언제 완치됐다고 보면 될까요?

A. 검은색 점이 완전히 사라진 후, 1주일간 더 치료해보고 나서 눌러보고 비벼보고 했는데 아무런 느낌이 안 들었을 때, 저는 완치됐다고 생각해서 치료를 끝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병원에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Q.6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 게 좋을까요? 

A. 전 오로지 베루말만 사용해서 치료해서 밴드는 안 붙였습니다. 또, 환기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후기 중에 밴드를 붙였을 때 더 효과적이며 저절로 떨어지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는 분이 계셔서..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해본 게 아니라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Q.7 이 방법대로 바르다 보니까 하얀 베루말 각질이 환부를 덮어버려서 환부에 약이 직접적으로 발라지지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가 되고 있는 건 맞을까 의심이 갑니다. 하얀 각질을 억지로 제거해야 할까요?

 

A.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본문에 있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지발가락이 완전 퉁퉁 부어있을 정도로 하얀 각질이 두꺼워져서 사마귀가 치료되고 있는 건지 의심이 되긴 했었거든요.. 그래도 묵묵히 매일 베루말을 도포하고 발을 씻어주고 하니까 그 하얀 층 전체가 스티커 때지듯이 한 번에 딱 벗겨지는 날이 왔습니다 ㅎㅎ.. 하얀 각질층이 맨 밑에서부터 덜렁거려서 한 번에 전부 다 뜯길 것 아니라면 억지로 뜯으려고 건들지 마시고 그냥 계속 베루말을 덧발라 주면서 매일 발을 따뜻한 물에 족욕하듯이 잘 씻어주세요^^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감사인사와 후기댓글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