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사하고 글을 쓴 후에 2년만이니 참 오랜만에 쓰네요.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이 블로그를 계속해서 쓴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참.
갑자기 유튜브를 찍어 올리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네요?
뭐 여튼 여기는 모두에게 오픈된 기록성 글을 올리는 일기장이니까요.
저는 어느새 신입에서 이제 주임을 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글은..
2년차 실무진이 말하는 관리(경영지원) 직무로 입사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할까? 에 대한 글입니다.
처음엔 저는 관리회계라고 들어왔지만, 관리였다가 기획이었다가 왔다갔다 명칭이 바뀌곤 합니다.
저는 일단 어디 S그룹 어쩌구의 관리기획에 다니는 아무개입니다.
관리기획이라는게 어디서는 경영지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어디는 뭐..
아무튼 지원쪽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름은 회사마다 대부분 다르겠죠? 아님 말고.
제가 맡은 관리직무는 보통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1. 영업에서 고객사 물량 포케스트(FCST) & 과거 경험률에 따라 집계한 영업전망 매출을 정리해본다. (매주나옴)
→ 월, 분기, 연으로 증감분석을 해보고 증감사유를 영업에 확인한다.
→ 보고서로 만들어 보고한다.
2. 전사 예산 업무를 위해 각 팀별 예산담당자에게 마감일정을 공지한다. (매월 말에 차월 예산취합 후 보고)
→ 각 팀별 예산담당자가 산하 그룹, 파트별 예산담당자에게 필요 예산을 취합해온다.
→ 팀별 취합된 예산을가지고 작년 연말에 세웠던 경영계획 예산과 비교해본다. (무조건 예산을 초과한다 ㅋㅋ)
→ 이건 왜 필요해요? 하면서 딴지를 걸어본다. 모르는 내용은 물어보고, 보강할건 더 보강하라고 빠꾸놓는다
→ 위에서는 예산 더 줄이라고 샤우팅치고, 밑에서는 이건 무조건 필요한 예산이라고 핏대 세운다.
→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던지, 상사 도움을 받아서 직급으로 눌러버리던지.. 해서 차월 예산을 결재한다.
※ 예산과 약간 좀 비슷하게 투자도 취합하고 관리 한다.
3. 매월 손익표를 작성한다.
→ 경영지원팀의 실적전망을 활용해서 실적전망 손익표를 매월 내놓는다.
→ 매출(영업), 재료비(수율-SCM, 매출수량-영업, 단가율-구매&자재), 인건비(인사), 경비&예산(시설지원, 경영지원) , 투자&감가상각비&기타손익&ETC.. (경영지원)의 자원을 활용해서 월 실적을 뽑아내고, 전망을 짬뽕하여 1년간의 전망 손익표를 만들어 낸다. (재경에서 이때 같이 재무제표를 만든다)
→ 좀 이쁘게 보고서로 꾸며서 보고한다.
→ 에.. 이건 왜 이렇죠? (사장 & 이사진) ▶ 야근
4. 손익표가 만들어지면 그 다음주쯤 경영 회의를 한다.
→ 3번에서 만든 손익표와 매출전망을 토대로 경영현황 보고 및 경영이슈를 발표한다.
→ 실적전망의 매출 & 손익 및 경영/전월과의 차이분석, 자재현황 및 ISSUE, 인력현황 및 ISSUE, 투자현황, 각종 지표, 재무제표 및 주요비율, 경영 ISSUE (그 달에 지적하거나 경영진에게 알리고싶은거)
→ 저 위에 있는걸 장표(PPT)로 만들어 준다.(야근야근)
→ 경영지원팀장이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아온다. ▶ 후속조치한다. (야근야근)
5. 스팟성 업무
경영진에게는 경영활동의 4 STEP이 있다.
갑자기 멀 발표하거나 알고싶다 → 관리기획에 연락한다 → 장표가 나온다. → 보고하거나 인지한다.
라는 프로세스에서
"연락한다 → 장표가 나온다" 의 프로세스를 맡게 됨. (그날은 야근)
관리, 기획, 경영지원에 가면 위의 업무 중 하나 또는 여러개를 맡게 된다.
좀 많아보이지만, 사실 단순화하면 다 똑같긴 하다.
1. 경영진이 알고싶거나 알아야 할 정확한 정보를
2. 원하는 형태의 가시성을 겸비하여
3. 최대한 적시성 있게
4. 보고한다.
위의 4 STEP이 모든 프로세스이자,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아무튼... 뭐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게 입사하면 하는 일이다. ㅎㅎ~!
음 그럼 이 업무를 하면서 제일 중요한 능력은 뭘까?
처음에는 엑셀이나 PPT를 다루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관리기획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사람을 잘 구슬리는 능력이다.
스스로 지표를 뽑아내는게 아니라, 어딘가의 현업에서 나오는 정보의 가공자일 뿐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느끼는 중.
아무튼. 화이팅이다! 나 자신~
다음에도 생각나면 적으러 와야징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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